'팬심'이란 말도 아까워…★들 괴롭히는 무례한 스킨십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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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이 왜 이럴까.
최근 일본을 방문해 팬들과 호흡했던 스타들이 연이어 피해를 입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뷔에 앞서 DJ 소다가 일본 팬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무례한 스킨십으로 스타는 물론 팬들에게도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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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일본 팬들이 왜 이럴까. 최근 일본을 방문해 팬들과 호흡했던 스타들이 연이어 피해를 입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방탄소년단 뷔가 극성 팬에게 머리카락을 잡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태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뷔가 행사를 마친 뒤 발생했다.
행사를 마친 뒤 매장 밖으로 뷔가 나오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뷔는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팬에게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고, 길을 비켜 달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경호원들 역시 뷔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문제는 뷔가 차 앞까지 왔을 때 발생했다. 한 극성팬이 뷔의 머리카락을 잡는 모습이 포착된 것. 대처나 저항할 틈도 없이 머리카락을 잡힌 만큼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팬이 맞는지 모르겠다”, “너무 극성이다”, “아이돌도 사람인데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뷔는 이날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몇몇 팬들과는 악수를 하는 등 살가운 팬 서비스를 보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뷔에 앞서 DJ 소다가 일본 팬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바 있다. DJ 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기최된 ‘2023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DJ 소다는 “공연 중 소통을 위해 팬 분들에게 가까이 가가가는데 한 명도 아닌 여러 명이 가슴을 만져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최 측은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임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 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고, 혐의를 받고 있는 관객 2명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고 말했다.
DJ 소다의 성추행 피해는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한일 문제, 남녀 문제로 확대된 것. 이에 DJ 소다는 “지금 성추행 사건을 벗어나 포커스가 다른 쪽에 집중되고 있는데, 한 나라의 문제도 아니고 한일 문제도 아니고 남녀 문제도 아니다. 내가 예전에 올렸던 공연 영상들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다른 나라에서도 당했는데 왜 일본에서만 그러냐고 비판하는데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런 일을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거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러 야한 옷 입고 관중에게 다가가서 벌어진 일이라고도 하는데 왜 항상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과 악영향을 감수해야 하는 거냐. 내 작은 목소리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같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라도 조금씩 목소리를 낸다면 언젠가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고 말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도 스타들에 대한 과도한 스킨십 등이 논란으로 떠오른 바 있다. 배우 박서준, 아이브 장원영, 갓세븐 잭슨 등이 극성팬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스킨십으로 곤혹을 치렀다. 무례한 스킨십을 시도한 건 극성팬, 상대방인데 오히려 아티스트가 비난을 받는 상황도 벌어졌다. 무례한 스킨십으로 스타는 물론 팬들에게도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 진정한 팬이라면 더 지켜주고 응원해줘야하는 게 아닐까. 잘못된 팬심은 스타, 다른 팬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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