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2023. 8. 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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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가 철학적 명제를 반대한 이유

세계 그 자체

울프 다니엘손 지음, 노승영 옮김

1만6800원

현대 과학엔 어떤 철학적 가정이 있을까. 유기체가 본질적으로 기계와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 생명의 본질을 정보로만 정의할 수 있다는 것 등이 있다. 이론물리학자면서도 저자는 이 모든 철학적 명제에 반대한다. 그는 모든 것이 '물리학'이며 물질 바깥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우주 바깥에서 우주의 모습을 결정하는 수학적 법칙은 존재할 수 없다고 논증한다. 동아시아 펴냄.

신체에 얽힌 '짜릿한' 진실

우리 몸은 전기다

샐리 에이디 지음, 고현석 옮김

2만2000원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단순히 유전자뿐만 아니라 전기이기도 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이 책은 뼈, 피부, 신경, 근육 등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배터리처럼 전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능 활동조차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고 해도 결국 전기신호를 유발하지 못하면 뇌 활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설명한다. 즉 인간은 '호모 일렉트리쿠스'인 것이다. 세종서적 펴냄.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린 번역가들

K문학의 탄생

조의연 외 지음, 2만원

'82년생 김지영' 등을 번역한 제이미 장, 김혜순의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 등을 번역한 로렌 알빈과 배수현 등 해외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또 수상하며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린 번역가들의 진솔하고 진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분야 대가가 전하는 문학 번역 과정과 원칙 그리고 노하우를 전하고, 그동안 작가와 작품의 이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번역가들을 조명하며 번역 문학을 다시금 살펴본다. 김영사 펴냄.

예술이 모였던 '동양의 파리'

자유의 도시, 올드 상하이

김양수 지음, 2만4000원

'동양의 파리'로 불리는 올드 상하이는 모던과 자유, 예술의 상징적 공간이었다. 혁명을 꿈꾸던 사상가와 자유를 갈망한 망명 지식인, 예술을 사랑한 문학인들이 모두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이 책은 올드 상하이가 품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영화, 소설 등 작품들에 기대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올드 상하이의 형성 과정과 역사적·시대적 배경을 소개하고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장소의 현재 모습도 소개한다. 동국대학교출판부 펴냄.

끔찍했던 제3제국의 최후

베를린 함락 1945

앤터니 비버 지음, 이두영 옮김

4만원

1945년 1월, 제3제국의 국경에 다다른 붉은 군대는 복수할 게 많았다. 독일군과 나치 친위대의 잔인함을 잊을 수 없었던 그들은 탱크로 피란민 대열을 짓이기고, 파괴를 벌이면서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 앤터니 비버는 제3제국의 최후의 붕괴라는 악몽에 사로잡힌 수백만 명의 경험을 재구성했다. 베를린 함락은 복수, 야만을 드러낸 이야기이자 역경에 맞선 생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글항아리 펴냄.

예민해진 우리 사회 … 그 미래는

단독성들의 사회

안드레아스 레크비츠 지음

윤재왕 옮김, 3만4000원

왜 회사에서는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2년 차 사표 증후군' 문화마저 등장할까.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문화이론가 안드레아스 레크비츠는 21세기를 과잉 히스테리와 상담 만능 사회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개인'과 '나라'와 '사회'라는 범주로 사유하는 사람은 더 이상 미래와 시대를 읽을 수 없다고 단언하며, 이제는 '단독성들의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한다. 새물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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