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내한' 츠마부키 사토시 "'한 남자', 여러분의 이야기…韓 개봉 좋은 첫걸음 될 듯" [MD현장](종합)

양유진 기자 2023. 8. 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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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한 남자' 홍보차 내한한 츠마부키 사토시
오늘 기자간담회 시작으로 국내 언론, 관객과 만날 예정
영화 '한 남자' / ㈜미디어캐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 '분노'(2017),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2019)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전격 내한했다.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한 남자' 언론·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츠마부키 사토시가 자리했다.

영화 '한 남자' / ㈜미디어캐슬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 남자'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다.

영화는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부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8관왕에 이르기까지 일찍이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사라진 남편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한 여인의 기묘한 의뢰를 받고 X를 쫓는 변호사 키도를 연기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25일 기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언론, 관객과 소통한다.

영화 '한 남자' / ㈜미디어캐슬

"안녕하세요, 츠마부키 사토시입니다"라며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넨 츠마부키 사토시는 "한국에 온 게 오랜만은 아닌데 들뜬다. 기대하고 왔다"는 소감을 남겼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키도는 종잡을 수 없다"며 "규정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유로운 발상을 갖고 연기했다"고 짚었다.

키도를 구축하면서는 "스스로도 종잡지 못하는 상태를 유지했다. 키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관객에게 궁금증을 줘야 마지막에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재일교포 3세를 연기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망설임은 없었다. 십대 때부터 재일교포가 주변에 많았다"며 "재일교포 역을 역할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과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작품에 임했다고 느꼈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정말 세심하다. 꼼꼼하게 연출한다"고 이시카와 케이 감독을 칭찬하기도 했다.

영화 '한 남자' / ㈜미디어캐슬

변호사 연기는 처음이라며 "여러 변호사를 만나고 나름대로 취재를 했다. 재판도 수 차례 보러 갔다. 변호사를 보니 다 다르더라. 열정적으로 변호를 하는가 하면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기도 하더라"라며 "변호사를 단정 지었었는데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어도 되겠단 마음으로 임했다"고 알렸다.

또 "제가 생각하는 영화는 관객에게 전달돼서 보며 상상해야 비로소 완성된다"며 "결말은 각자 해석하는 게 좋을 거다. 이 작품은 키도가 아닌 여러분의 이야기다"라고 열린 결말을 이야기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배우 하정우와 '인증 사진'을 남긴 츠마부키 사토시는 "하정우와 또 만날 예정이다. 하정우와 연기하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 신뢰하는 관계다. 작품 내에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터놨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연기 합 맞춰보고 싶은 한국 배우를 묻자 황정민을 꼽고는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수리남'을 보고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라 느꼈다. 열정적인 연기에 빨려들어갔다. 함께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국 관객과 본격적인 만남을 앞둔 츠마부키 사토시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성대한 박수를 받았다고 해 안심됐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보고 박수까지 보내주셔서 인정받았다는 느낌에 마음이 놓였다"며 "한국에서 개봉을 하게됐다. 좋은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 남자'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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