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빨대, 플라스틱보다 환경에 나은 점 없을 수도"

정혜경 기자 2023. 8. 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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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만큼이나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dap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연구진은 자국에서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 함유 여부를 검사했습니다.

연구진은 종이 빨대에서 다량의 화합물이 검출된 것에 대해 방수코팅 등에 해당 물질이 쓰였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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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만큼이나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dap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연구진은 자국에서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 함유 여부를 검사했습니다.

해당 물질은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는 데다 인체나 동식물, 환경에 유해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규제를 추진하는 물질로 '영원한 화학물질'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분석에서 연구진은 이들 39개 브랜드 중 무려 27개에서 해당 물질을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인된 과불화화합물의 종류는 모두 18종으로 특히 종이 빨대는 20개 제품 가운데 90%에 이르는 18개에서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대나무는 5개 중 4개, 플라스틱 빨대는 4개 중 3개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고 유리 빨대는 5개 중 2개에서 검출됐습니다.

스테인리스스틸제 빨대에선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종이 빨대에서 다량의 화합물이 검출된 것에 대해 방수코팅 등에 해당 물질이 쓰였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이 검출된 과불화옥탄산(PFOA)의 경우 이미 2020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며, 이밖에 트리플루오르아세트산(TFA)과 트리플루오르메탄설폰산(TFMS) 등 물에 잘 녹는 '초단쇄' 과불화화합물로 분류되는 물질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는 2번째로 진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식품첨가물과 오염물'(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폴 바셋 제공,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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