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제주 예술고 설립 '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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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매년 제주 중학생 22.6명이 다른 지방 예술고등학교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예술고 진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28일간 제주도내 초등 5,6학년 665명과 중학생 590명, 학부모 1074명과 교사 201명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수요조사와 제주에 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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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사, 학부모 모두 '제주 예술고' 찬성
최근 5년간 매년 제주 중학생 22.6명이 다른 지방 예술고등학교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예술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면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제주에 예술고등학교가 없어 해마다 한 학급 규모의 학생들이 타시도 예술고로 진학하고 있는 겁니다.
경북예술고에 가장 많은 23명이 진학했고, 고양예술고 14명, 한림예술고와 경기예술고, 덕원 예술고와 브니엘 예술고는 6~8명 정도 진학했습니다.
나머지 20여개 예술고에도 한두명씩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예술고 설립 관련 학생,학부모, 교사 설문 조사
제주도교육청은 예술고 진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28일간 제주도내 초등 5,6학년 665명과 중학생 590명, 학부모 1074명과 교사 201명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수요조사와 제주에 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교사들은 예술계열로 진로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 형태로 예술고를 선택한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았습니다.
현재 함덕고등학교 음악과와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형태가 적합하다는 의견은 28.9%, 예술중점학교 운영은 25.9%였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제주에 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하는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 학부모 84.3% 제주예술고 설립 찬성
학부모 조사에선 자녀에게 음악과 미술, 연기 등 예술관련 사교육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64.6%나 됐습니다.
영상과 회화 등 미술 관련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경우가 34.2%로 가장 많았습니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미술 사교육 비율은 27.2%, 음악 관련 20.7% 였고, K-POP 댄스 같은 공연 분야도 5%로 파악됐습니다.
예술 관련 사교육을 시작한 시점은 평균 9.3세였고, 사교육을 받은 기간은 평균 3년 4개월(41개월)로 파악됐습니다.
예술고등학교 설립에 대해선 찬성하는 학부모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예술고 설립에 찬성하는 학부모가 84.3%나 됐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찬성 비율은 90%를 웃돌았습니다.
제주에 예술고가 설립되면 실제로 자녀를 진학시키겠다는 학부모도 62.8%나 됐습니다.
■ 공연 전공,웹툰 전공 개설 희망
최근 K-POP과 웹툰에 대한 세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술고가 제주에 설립될 경우 연기와 뮤지컬, 무용 등 공연 분야 전공이 생겨야한다는 의견이 29.8%, 웹툰과 애니메이션, 3D 미술 분야 전공을 희망하는 학부모가 28.5%를 차지했습니다.
■초,중학생도 제주 예술고 설립 공감
초등학생 설문조사에선 현재 제주에 없는 예술중학교와 체육중학교가 설립될 경우 어떤 형태 중학교 진학을 희망하는지 물었습니다.
일반 중학교 진학 희망자가 35.6%로 가장 높았지만, 예술중학교 23.9%, 체육중학교 24.8%로 적지 않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중학생들도 예술고등학교 설립에 찬성 의견이 훨씬 높았습니다.
예술고 설립에 찬성하는 응답이 62.9%였고, 반대 의견은 5.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2%였습니다.
예술고등학교 설립된다면, 현재 특수 목적학과 형태로 운영중인 함덕고 음악과와 애월고 미술과 보다는 예술고로 진학하겠다는 중학생이 더 많았습니다.
애월고 미술과 진학 희망자가 29.3%, 함덕고 음악과 17.2%, 예술고 희망자 44.8%였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연구 용역 결과토대로 제주에 예술고를 설립할 지 기존 학교를 예술고로 전환할지 올해말쯤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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