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잠시만 안녕' 21세 공격수, 네덜란드 하위권팀 1년 임대

이현호 기자 2023. 8.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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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패럿/게티이미지코리아
트로이 패럿/엑실시오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트로이 패럿(21)이 잠시 토트넘을 떠나 네덜란드로 향한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패럿이 2023-24시즌 동안 네덜란드 구단 엑셀시오르에서 임대 선수로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슷한 시각 엑셀시오르 구단은 “토트넘 공격수 패럿을 임대 영입했다”고 알렸다.

패럿은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합의를 모두 하루에 끝냈다. 정말 바쁜 날이었다”면서 “지난주에 엑셀시오르 감독과 단장을 만나 면담했다. 엑셀시오르의 플레이 스타일이 나와 잘 맞다고 판단했다”고 입단 소감을 들려줬다.

또한 “네덜란드 리그는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보다 더 기술적이고 강하다. 따라서 엑셀시오르 임대 이적은 내게 옳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패럿은 토트넘 유스 출신 공격수다. 2017년에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했으며, 2019년에 프로 데뷔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어 좀처럼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패럿은 밀월, 입스위치, MK돈스, 프레스턴 등 하부리그에서 임대 선수로 경험을 쌓았다.

트로이 패럿과 해리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일랜드 대표팀 트로이 패럿/게티이미지코리아

패럿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따라서 엑셀시오르에서 임대 계약을 마친 후에도 토트넘으로 복귀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경험치를 쌓고 복귀한다면 토트넘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될 것으로 기대받는다.

국적은 아일랜드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서 이미 A매치 20경기 출전해 4골이나 넣었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며, 때에 따라 왼쪽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곤 한다. 신장은 185cm이다.

패럿의 새 팀 엑셀시오르는 과거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이 현역 시절에 잠시 뛰었던 팀이다. 김남일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소속이던 2003년 1월, 엑셀시오르로 반년 임대 이적해 2002-03시즌 후반기를 이 팀에서 활약했다. 김남일 감독은 송종국, 박지성, 이영표 다음으로 네덜란드에서 뛴 4번째 한국인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엑셀시오르는 네덜란드 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와 자매구단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클럽이다. 1부리그와 2부리그 사이에서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며, 2022-23시즌을 앞두고 1부리그로 승격했다. 올 시즌은 승격 2년 차다.

엑셀시오르 홈구장/게티이미지코리아
엑셀시오르 홈구장/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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