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삼축제 기대보다 걱정 커…흥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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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성공은 일단 사람이 모여야 하는데 이번 함양산삼축제에는 무엇으로 사람을 모을지 한심하다" 다가오는 함양산삼축제의 성공을 바라는 함양군민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다.
25일 함양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제18회 함양산삼축제(이하 산삼축제)는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함양읍 상림공원 일원에서 6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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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축제의 성공은 일단 사람이 모여야 하는데 이번 함양산삼축제에는 무엇으로 사람을 모을지 한심하다” 다가오는 함양산삼축제의 성공을 바라는 함양군민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다.
함양 산삼축제는 경상남도 함양군의 대표 축제 중 하나다. 특히 지난 2001년에는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함양 산양삼을 세계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올해 18번째를 맞이한 함양 산삼축제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함양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제18회 함양산삼축제(이하 산삼축제)는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함양읍 상림공원 일원에서 6일간 개최된다. 산삼축제는 ‘함양에서 힐링을, 산삼으로 건강을’ 주제로 함양군이 주체하고 함양산삼축제 위원회가 주관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힐링 체험, 먹거리, 산삼·농산물 판매, 이벤트 등 축제를 통해 산삼 항노화 산업의 저변확대와 힐링 도시 함양의 상표 가치 상승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함양군과 축제위원회는 축제의 방향을 ‘저탄소 친환경축제’, ‘알뜰하고 실리적인 축제’, ‘참여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 ‘함양 산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축제’ 등을 내세우며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축제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은 성공적인 축제에 대해 부정적이다. 지역주민들의 호응과 관광객이 많이 모여야 하는데 행사 내용이나 방향 등이 사람이 모일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축제 기간 단축과 행사 운영 등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는 축제 기간이 10일이었지만 6일로 단축했다. 알뜰하고 실리적인 축제를 위해 기간을 단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주말이나 공휴일이 두 번은 거쳐야 관광객이 모인다며 축제 흥행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다가 대형무대, 대형이벤트, 대형구조물 등 3 대무(大無) 축제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3 대무는 알뜰하고 실리적인 축제를 위해 대형무대, 대형구조물, 대형이벤트를 지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3 대무로 인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개막식과 폐막식을 제외한 주요 공연과 행사가 낮에 편중돼 평일 낮에 행사장을 찾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주민 A(60대·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씨는 “축제는 지역주민이나 관광객 등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대형이벤트가 있어야 한다”며 “주요 공연과 행사가 무더위 낮에 진행하고 시원한 밤에는 즐길 거리가 없어 사람이 모이는 축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행사 운영을 비난했다.
/함양=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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