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패 안긴 볼티모어 막강하네! 토론토, 3승 10패 절대 열세로 마무리
올 시즌 13전 3승 10패 기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에게 빅리그 복귀 후 첫 패를 안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또다시 패했다. 3승 10패 절대 열세로 시즌 전적을 마무리했다. 볼티모어는 역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0.622)을 달리는 팀답게 막강하다.
토론토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졌다. 전날 0-7로 진 데 이어 또다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이번 시리즈 첫 경기였던 23일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으나, 이후 2연패를 당했다. 시즌 맞대결 성적에서 13전 3승 10패로 크게 밀렸다.
시즌 내내 고전했다. 5월 20일 첫 맞대결을 홈에서 가졌으나 2-6으로 졌고, 이어서 5-6, 3-8로 지며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6월 14일 첫 원정 맞대결에서 6-11로 패했고, 다음날 3-1로 이기며 첫승을 올렸다. 그러나 다시 2-4로 져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8월 1일부터 치른 홈 4연전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1일 2-4로 패했고, 2일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으나 3-13으로 무릎을 꿇었다. 3일 4-1로 승리했지만, 4일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올 시즌 4번의 시리즈에서 모두 웃지 못했다. 스윕패로 시작해 3연속 루징시리즈에 머물렀다. 투수력과 타력에서 모두 한 수 아래 경기력을 보이며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맞대결 절대 열세는 전체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토론토는 70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79승 48패를 기록한 지구 선두 볼티모어에 무려 9.5게임이나 뒤졌다.
같은 지구 맞대결이 준 것이 다행이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지난 시즌까지 같은 지구 팀들과 19번씩 경기(총 76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올해 13경기(총 52경기)로 줄였다. 같은 리그 타 지구 경기도 66경기에서 64경기로 축소됐다. 반면에 다른 리그 팀과 치르는 인터리그 경기는 20경기에서 46경기로 늘었다. '공포의 알동'으로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로서는 같은 지구에 강팀이 몰려 있어 맞대결이 적어진 것이 행운으로 비친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획득을 노리고 있다. 현재 와일드카드 순위 4위다. 마지노선인 3위에 자리한 휴스턴 애스트로스(72승 57패)와 격차는 1.5게임이다. 같은 지구의 보스턴 레드삭스(68승 60패)가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남은 3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 와일드카드를 거머쥐고 가을잔치 초대권을 쥘 수 있다.
[기뻐하는 볼티모어 선수들(위), 아래로 기쿠치 유세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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