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잭슨홀 미팅 경계감에 약세…코스피지수 0.7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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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지수가 0.7%대 하락하며 252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잭슨홀 미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밤 11시 5분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돼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일 훈풍이 불었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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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지수가 0.7%대 하락하며 252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밤 잭슨홀 미팅(세계 주요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나 경제학자 등이 모이는 경제 관련 학술 행사) 기조 연설 중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어떤 언급을 할지 주시하며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0.26%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4포인트(0.73%) 내린 2519.1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7% 내린 2528.39에 개장해 장중 낙폭이 1.4%까지 커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81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7억원, 1754억원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전날 약세를 보이자 각각 1.61%, 3.64%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2.06%)과 삼성SDI(0.17%)는 상승했지만, LG화학은 0.53% 하락했다. 네이버(NAVER)는 전날 발표한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실망감에 7.8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36포인트(0.26%) 하락한 899.3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8억원, 5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9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DX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13% 넘게 상승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6.78%, 2.7% 올랐다. 에코프로는 0.16% 하락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0.87%), 에스엠(0.75%), HLB(0.1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잭슨홀 미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밤 11시 5분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돼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일 훈풍이 불었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효과로 급등했던 반도체와 인터넷 관련주들은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시장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에 따라 음식료, 화장품 등 특정 테마가 일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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