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노조 "감독 1명이 9개 단지 홀로 담당…'철근누락' 구조적 문제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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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검찰이 경남 진주의 한국주택토지공사(LH)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LH노조가 공사현장에 감독 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번에 철근 누락으로 문제가 된 단지 중 LH가 직접 감리를 맡고 있는 8개 단지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법정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감독 1인이 혼자서 아파트 9개 단지를 담당하는 등 LH공사현장에서 감독 인원 미달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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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물량 누적되는데 인원 충원 없어"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25일 검찰이 경남 진주의 한국주택토지공사(LH)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LH노조가 공사현장에 감독 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LH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전관예우 같은 악폐습은 뿌리 뽑혀야 한다"며 "그러나 만성적인 감독 인력 부족 등 현장에서 벌어지는 구조적인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에 철근 누락으로 문제가 된 단지 중 LH가 직접 감리를 맡고 있는 8개 단지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법정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감독 1인이 혼자서 아파트 9개 단지를 담당하는 등 LH공사현장에서 감독 인원 미달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년간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 '뉴홈' 50만호 공급, 1·2기 신도시 재개발 등 부동산 정책물량은 계속 누적됐지만 인력 충원은 되지 않았다"며 "갓 입사한 신입사원도 4~5개 지구를 홀로 감독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단지의 설계기간도 실제 4개월 가량 걸리는 실시설계를 연내 사업 착공을 위해 2.7개월로 줄이는 등 무리한 착공 실적을 쌓으려는 문제도 있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설산업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도 따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조 LH노조 위원장은 "2년전 부동산 투기 사건으로 LH 정원 1064명이 감원되고 인원 충원이 되지 않았다"며 "공사현장에 대한 감독을 할 인력도 제대로 배치가 안 된 상황에서 이번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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