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31일 폐교…300여명 학생 특별편입학 불투명

한송학 기자 2023. 8. 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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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학교가 31일 폐교하는 가운데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 300여명이 당장 갈 곳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한국국제대 학생들을 위한 동일·유사학과 특별편입학 전형을 김해 인제대가 추진하고 있다.

한국국제대에 등록된 학생은 휴학생까지 포함해 700여명, 편입을 원하는 학생은 380여명으로 인제대에 99명의 학생이 편입해도 300명에 가까운 학생이 갈 곳이 없는 상황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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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운영 달라 국가고시 응시 어려움·한 학기 더 다닐수도
한국국제대학교 정문. 2023.3.31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한국국제대학교가 31일 폐교하는 가운데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 300여명이 당장 갈 곳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한국국제대 학생들을 위한 동일·유사학과 특별편입학 전형을 김해 인제대가 추진하고 있다.

특별편입학은 한국국제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제 조치의 일환이다.

인제대 모집 학과는 물리치료학과와 식품영양·식품공학부, 경찰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유아교육과 등 12개과다. 4학년 46명을 포함해 총 99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한국국제대에 등록된 학생은 휴학생까지 포함해 700여명, 편입을 원하는 학생은 380여명으로 인제대에 99명의 학생이 편입해도 300명에 가까운 학생이 갈 곳이 없는 상황에 처한다.

경남의 15개 대학에 편입하더라도 학사 운영이 달라 학습권 피해도 우려된다.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는 올해 말 국가고시를 앞두고 있는데 한국국제대와 편입 예정 대학의 졸업 이수 학점과 이수 과목 등 학사 운영이 달라 국가고시를 치를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한 학기를 더 다녀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경남의 한 대학 관계자는 "간호학과는 임상실습지가 있는데 대학마다 다 달라 새로 만들어야 한다. 시간도 촉박하고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특수체육교육학과 학생들은 유사 학과를 둔 김해 가야대에서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아 전공이 개설 안 돼 아예 편입 자체가 어렵다.

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재학생 A씨는 "11월 치러지는 2024학년도 중등교사 임용고시가 있는데 당장 갈 수 있는 대학이 없다. 1년에 한번 치르는 임용고시를 무사히 마치고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국제대 박지군 교수협의회 의장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교과 과목의 편성상 애로사항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타 학과 학생들도 학습권 피해가 예상된다"며 "교육부는 한국국제대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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