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지역민 상대 '이자 장사' 계속…1년간 전국 은행 중 예대마진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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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지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광주은행이 지난 7월 예대금리차 공시 이후 1년 동안 전국 19개 은행 중 예대금리차 2~3위를 하면서 지역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광주은행은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동안 인터넷 은행을 포함해 전국 19개 은행 중 예대마진이 줄곧 2~3위를 차지해 지역민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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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공시 이후 1년 동안 가계예대금리차 2~3위 지속
광주은행, "중저 신용자 취급 비중 높아서 예대금리차 높아"
"고금리 속에 이자 장사 계속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고금리로 지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광주은행이 지난 7월 예대금리차 공시 이후 1년 동안 전국 19개 은행 중 예대금리차 2~3위를 하면서 지역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8일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광주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3.79%p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JB금융지주 계열사인 전북은행의 5.32%에 이어 전국 19개 은행 중 2번째로 예대금리차가 큰 것이다.
대구은행 2.00%p, 경남은행 1.66%p, 제주은행 1.42%p, 부산은행 1.22%p 등 다른 지방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와 비교하면 광주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2~3배 이상 높았다.
단순한게 계산할 경우 광주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다른 지방은행에 비해 이자를 2~3배 이상 더 많이 부담하는 셈이다.
하나은행(0.76%p), 제일은행(0.86%p), 국민은행(0.87%p) 등 시중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1%를 밑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광주은행의 예대금리차(예대마진) 3.79%p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한 달 전인 지난 5월 기준으로도 광주은행은 예대마진이 3.33%로, 전북은행 6.11%, 토스뱅크 3.64%에 이어 전국 은행 중 3번째로 예대 마진이 높았다.
특히 광주은행은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동안 인터넷 은행을 포함해 전국 19개 은행 중 예대마진이 줄곧 2~3위를 차지해 지역민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와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돈 잔치를 지적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광주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높은 수준의 가계대출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2월 8.20%로 정점을 찍은 이후 3월 7.38%, 4월 6.91%, 5월 6.79%로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 6월 7.20%로 다시 상승했다.
광주은행은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다른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가계예대금리차가 크다고 해명했지만, 다른 지방은행도 상황은 유사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결국 광주전남을 대표한다는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이 지역민들은 금리가 인상되면서 원금과 이자 갚기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계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으로, 예대금리차가 크면 일반적으로 은행이 이른바 '이자 장사'를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지난해 7월에 예대금리차가 처음 공개된 이후 저소득 저신용 서민 대상 정책금융을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에 따라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별도로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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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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