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일랠리에 HBM주 무더기 급락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24일 급등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들이 25일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미국증시에서 차익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나스닥지수가 1.87% 하락하자 랠리 기대감이 사라져서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3.64% 하락한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AI 및 HBM 관련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에 GPU용 기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수페타시스는 8.21%, 이오테크닉스는 7.63%, ISC는 9.69%, 티에프이는 10.54% 하락한 주가에 장을 마쳤다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증시에서는 대부분 52주 신고가를 갱신할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막상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보합세를 보이자 실적보다는 경기나 증시 센티먼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 모두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예상 매출을 16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컨센서스인 12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엔비디아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이상 내려간 데에는 엔비디아 외 반도체 기업들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다수의 AI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던 1분기 실적 당시와 달리 이번엔 엔비디아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만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AI 관련주 전체의 호재로 인식하기보다는 AI 부문이 약한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었을 경우 차별화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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