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 난민 발생 6년…세이브더칠드런 "국제적 관심 지속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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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5일 미얀마 군부의 폭력 사태로 인해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문제가 발생한 지 6년을 맞아 "국제사회의 관심이 지속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얀마 로힝야족은 2017년 8월 군부의 박해와 폭력, 분쟁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탈출을 시작했고, 이들 대부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 캠프로 알려진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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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5일 미얀마 군부의 폭력 사태로 인해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문제가 발생한 지 6년을 맞아 "국제사회의 관심이 지속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얀마 로힝야족은 2017년 8월 군부의 박해와 폭력, 분쟁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탈출을 시작했고, 이들 대부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 캠프로 알려진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서 머물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콕스 바자르의 난민 캠프에 로힝야족 100만 명이 살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이 아동이다.
콕스 바자르의 난민 캠프는 지난 6년간 사이클론과 홍수, 산사태 등 각종 손해를 입었다. 임시 거처의 경우에는 대부분 대나무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고 한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올해 2월에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난민에 대한 식량 배급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캠프가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을 비롯해 홍양호 이사 등은 지난 19∼23일(현지시간) 로힝야 난민 캠프를 방문해 인도주의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오준 이사장은 "최근 로힝야 난민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줄고 있다"며 "이곳 아이들이 언젠가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야 한다. 많은 분의 관심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콕스 바자르의 아동보호 프로그램 담당자인 마부바 베굼 매니저는 "방글라데시는 기후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고, 로힝야족은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살고 있다"며 "세계는 이들에게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7년부터 로힝야 난민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2017년부터 로힝야 난민을 대상으로 23억8천만원 규모의 인도적지원 사업을 해왔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90만 달러(약 13억원) 규모의 아동보호 및 생계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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