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유가 미래다' 잠실에 도착한 커피차, 4번째 구상→주전유격수 도약, "인내의 승리, 후배들 더 욕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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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 출발해 첫번째가 된 베테랑 유격수.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8)를 응원하는 커피 차가 잠실야구장에 도착했다.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천유(천재유격수)가 미래다'라는 제목을 단 커피차가 중앙 출입구 쪽에 등장했다.
'천재유격수' 김재호 응원 차 도착한 커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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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네번째로 출발해 첫번째가 된 베테랑 유격수.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8)를 응원하는 커피 차가 잠실야구장에 도착했다.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천유(천재유격수)가 미래다'라는 제목을 단 커피차가 중앙 출입구 쪽에 등장했다. '천재유격수' 김재호 응원 차 도착한 커피 차.
최고참 내야수가 미래라니, 묘한 뉘앙스를 품고 있다.
김재호는 올시즌 주전 유격수 구상에 없었다.
안재석 이유찬 박계범 등 젊은 유격수 백업을 하는 4번째 선택지였다.
그러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6월타율 0.325로 반등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후반기 들어 0.377, 8월 타율 0.417로 대폭발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트레이드마크인 안정된 유격수 수비를 곁들여 최근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 중 하나다.
16일 KT전 부터 24일 키움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 최근 찬스에도 강해 해결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2-4로 뒤지던 3회 1사 후 추격의 솔로홈런(시즌 2호)을 날리며 8대6 역전승에 기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1군 있을 때 힘들어 했는데 2군 다녀와 안재석 이유찬 박계범 4번째에서 출발해 찬스를 잡았다. 잘하고 있으니 당연히 써야하고 당연히 뛰어야 한다. 계속 나가다보니 주전에 대한 적응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얼마나 자존심 상하면서 인내를 했겠는가. 내색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기다려서 찬스를 잡는 게 베테랑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더 욕심을 내서 김재호 선배를 이겨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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