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도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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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오일머니'로 굵직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도 유치했다.
ATP 투어는 25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ATP 투어의 미래를 책임질 21세 이하 유망주들을 초청해 치르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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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천문학적인 '오일머니'로 굵직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도 유치했다.
ATP 투어는 25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ATP 투어의 미래를 책임질 21세 이하 유망주들을 초청해 치르는 대회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를 거친 선수들은 현재 남자 테니스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와 야닉 시너(22, 이탈리아, 세계 랭킹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 그리스, 세계 랭킹 7위) 등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 대회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됐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는 총상금을 14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로 늘리며 유치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스포츠에 쏟아붓는 '오일머니'는 막대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축구 클럽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카림 벤제마(프랑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안겨주며 영입했다.
또한 국부 펀드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를 지난해 창설했다. 2021년부터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대회도 개최했다.
또한 올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최근 스포츠에 쏟아부은 돈이 7천억 달러(약 928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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