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베이징서 韓中경제공동위..韓외교차관·美상무장관 동시 방중
한중 차관급, 미중은 장관급 경제대화
공급망 안정적 관리 등 논의 전망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한중 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 차관은 오는 28∼30일 중국을 방문하고 이기간중 ‘한중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됐던 외교차관급간 경제회의체다. 이번 회의 수석대표는 오 차관과 리페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와중에도 대면으로 개최됐으나 이후에는 화상으로만 열리다가 이번에 3년만에 대면회의로 성사되는 것이다.
한중간에는 지난해 8월 칭다오 외교장관회담, 11월 발리 G20 계기 정상회담 등에서 2+2 차관급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공급망 대화 등을 진행해 나가자고 합의한 바 있지만 해를 넘기도록 아직까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였다. 중국의 외교장관 교체, 주한중국대사 한국 외교정책 비난 발언 등으로 양국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한 탓이 컸다.
한편 오 차관이 방중하는 기간에 미국 지나 러몬도 상무부장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고 미중간 상무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중 차관급 경제협력 채널이 가동되는 것과 동시에 미중 장관급 경제대화가 가동되는 셈이다. 최근 중국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측에서도 한·미 등 주력 수출국들과의 경제 외교 대화가 필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지난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앞으로 중국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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