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지구, 지옥 생각” 김윤아→장혁진 日 원전 오염수 방류 분노 [종합]

왼쪽부터 김윤아 장혁진 (뉴스엔DB)

가수 리아 (‘열린공감TV’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일본 정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연예계 스타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우림 김윤아는 8월 24일 계정에 "RIP(Rest In Peace)地球(지구)"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윤아는 "며칠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비판을 했다.

김윤아는 다른 계정 게시물을 통해서도 "중학교 과학, 물의 순환.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고 전했다.

장혁진도 같은날 생선조림 사진을 공유하며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오염수 방출의 날. 이런 만행이라니. 너무나 일본스럽다"며 "마음 놓고 해산물 먹을 날이 사라짐. 다음 세대에게 죄지었다"고 분노를 표했다.

앞서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는 지난 7월 오염수 방류와 관련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리아는 '치솟는 방사능 수치! 피폭 각오하고 후쿠시마 바닷물 공수'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잠수복을 입고 직접 후쿠시마 바다의 바닷물을 채취하고 방사능 수치를 점검했다.

리아는 "이 물은 성수가 아니고 폐수이기 때문에 일단 총리 관저로 하나 보내고, 나머지는 200ml씩 나눠서 거기(후쿠시마)서 떠온 거다, 내가 분석을 할 수 없으니 분석기관에서 원하시면 나눠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리아는 "나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 포함 국민의 85%는 바다에 뭘 버린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고 싫다"며 "ALPS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도, 인공적인 처리가 된 그 무엇도 자연 앞에는 쓰레기일 뿐이다. 바다는 바닷물에 섞어버리면 안보인다고 뭐든 버려도 되는 쓰레기장이 아니다. 진짜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께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반만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으로, 이는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를 두고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도 논쟁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25일 오염수 관련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시 방류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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