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OOP] 강바일의 에이스 모드, JBJ의 기적을 만든 원동력

손동환 2023. 8.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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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일이 기적의 주연이 됐다.

JBJ는 지난 6월 24일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ONE HOOP BASKETBALL LEAGUE(이하 ONE HOOP) 3라운드 경기에서 마스터욱을 꺾었다.

강바일이 힘을 내자, JBJ는 마스터욱과 차이를 더 벌렸다.

JBJ와 마스터욱의 차이가 더 커졌고, 강바일은 유연하게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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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일이 기적의 주연이 됐다.

JBJ는 지난 6월 24일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ONE HOOP BASKETBALL LEAGUE(이하 ONE HOOP) 3라운드 경기에서 마스터욱을 꺾었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기적처럼 획득했다.

ONE HOOP은 기존의 3대3에 2대2와 1대1 경기를 추가헀다. 시합을 하는 두 팀(팀당 엔트리 포함 인원 : 5명)이 3대3과 2대2, 1대1 경기를 한 후 최종 스코어를 매긴다.

먼저 2대2가 열렸다. 2대2는 3분 동안 전후반 경기로 진행된다. 선공 팀은 프리드로 라인에서의 점프볼로 결정된다. 득점을 허용한 팀이 다음 공격을 진행하되, 스틸이나 블록슛, 에어볼 등 턴오버를 유도한 팀이 바로 공격할 수 있다. 수비 리바운드한 팀은 3점슛 라인 밖으로 볼을 옮겨야 한다.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강바일의 역할이 중요했다. 강바일은 높이와 슈팅을 겸비한 포워드. 그러나 강바일의 슈팅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JBJ의 득점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이유.

강바일은 다른 방식으로 공격에 임했다. 스피드를 활용한 볼 없는 움직임으로 마스터욱의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마스터욱에서 강바일만한 높이를 지닌 선수가 몇 없기에, 림 근처에 있는 강바일은 위력적이었다.

또, 마스터욱의 피지컬한 수비에 적응한 듯했다. 돌파로 파울 자유투 유도. 마지막 공격에서 얻은 자유투 또한 침착하게 성공. JBJ의 8점 차 승리(26-18)에 기여했다. JBJ의 ‘역전 4위’에 희망을 줬다.

그리고 1대1. 선공 팀은 코인 토스로 결정되고, 경기는 Winners stay 방식으로 진행됐다. 6점을 먼저 넣은 선수가 코트에 계속 남는 방식. 고전 1대1 게임으로 유명했던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와 비슷하다.

강우형이 첫 번째 대결에서 패한 후, 강바일이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3점슛으로 상대 첫 번째 주자인 강남구를 벤치로 쫓아냈다. 다음 주자로 나선 김동훈 앞에서는 왼쪽 코너 점퍼로 승리를 챙겼다.

마스터욱의 마지막 주자와 맞섰다. 이동윤의 힘 앞에 고전하는 듯했지만, 긴 슈팅 거리로 승부를 끝냈다. 홀로 1대1 승리를 책임졌다. JBJ의 ‘역전 4위’ 가능성은 한껏 높아졌다.

마지막은 3대3. 코인 토스로 선공 팀을 결정한다. 3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나머지는 2대2 룰과 거의 비슷하다.

강바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JBJ가 마지막 경기까지 이긴다면, 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기 때문. 그래서 강바일은 더 침착한 마음으로 3대3을 준비했다.

강바일이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돌파 동작 또한 많이 했다. 1쿼터 종료 9초 전 오른쪽 돌파 후 레이업을 성공했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JBJ는 8-5로 1쿼터 종료.

슈팅 감각을 다진 강바일은 더 자신 있게 슈팅했다. 한재규의 스크린도 잘 활용했다. 절묘한 백 도어 컷으로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바일이 힘을 내자, JBJ는 마스터욱과 차이를 더 벌렸다. 16-9로 전반전을 마쳤다.

JBJ가 동점을 허용했지만, 강바일은 침착했다. 공격 지역을 페인트 존으로 변경. 미드-레인지 점퍼나 2대2 전개 후 패스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쿼터 첫 공격에서는 퍼스트 스텝에 이은 왼쪽 돌파. 마스터욱의 수비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JBJ와 마스터욱의 차이가 더 커졌고, 강바일은 유연하게 공격했다. 경기 종료 20.5초 전에는 덩크로 결정타를 날렸다. JBJ는 41-24로 3대3도 잡았다. 기적처럼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고, 강바일은 ‘JBJ발 기적’의 주연이 됐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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