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명품점 '구구스', 영업활동 할수록 현금흐름 적자 왜?

이혜원 기자 2023. 8. 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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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보복 소비 확산으로 성장한 명품 시장에서 함께 특수를 누린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가 지난해 영업활동을 할수록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구구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구스 매출은 403억원으로 전년 307억원 대비 3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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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20억 적자
회사 "실질적 회사 유동성에 영향 준 것 아냐"
구구스 온라인몰 메인 화면 캡처(사진=구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보복 소비 확산으로 성장한 명품 시장에서 함께 특수를 누린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가 지난해 영업활동을 할수록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구구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구스 매출은 403억원으로 전년 307억원 대비 31.3% 늘었다. 영업이익도 52억원에서 64억원으로 23.1% 확대됐다.

하지만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수하지 못한 매출채권과 미수금은 각각 6억원·6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수금의 경우 2021년에는 없었으나, 지난해 새롭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급금은 2021년 32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122% 폭증했다.

상품(재고)자산의 경우도 지난해 23억원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구구스 관계자는 "선급금과 재고자산은 지난해 4분기 중고명품 가격이 하락 추이를 보여 저가에 소싱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대량의 재고 확보를 위한 비경상적(특수) 지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기타 자산과 부채의 증가는 기존 100% 자회사였던 구구스영남이 합병돼 지분법적용투자주식으로 분류됐던 자산이 회사의 개별 자산·부채로 편입된데 따른 효과"라며 "실질적인 회사의 유동성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구스는 종속기업인 구구스영남을 지난해 8월8일 흡수합병했다. 취득원가는 100억원으로 순자산가액은 78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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