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탈출하고 싶다'→'불만 가득' 무표정 단체사진에 현지팬 분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어하는 파바드가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옥토버페스트를 앞두고 클럽이 마련한 행사에 참여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독일 전통복장 레더호젠을 입고 맥주잔을 들고 있는 단체사진을 찍으며 다음달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분위기를 띄웠다. 독일 뮌헨에서는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걸쳐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매년 옥토버페스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김민재를 포함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옥토버페스트를 앞두고 클럽이 마련한 행사에서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센터백 동료 데 리트와 잔을 부딪히며 대화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무알콜 맥주잔을 들고 모두 즐거운 모습으로 분위기 전환과 함께 재충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모두 즐거워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떠나는 것을 원하는 파바드는 예외였다.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단체 사진에서 뒷줄 가장 구석에 위치해 무표정과 함께 맥주잔도 겨우 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매체 TZ는 25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단체사진에서 파바드의 포즈는 바이에른 뮌헨 팬들을 분노하게 한다. 파바드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반복적으로 나타냈다'며 '팬들과의 이벤트 경기에서 팬들의 비난을 받은 파바드는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분노를 불러왔다. 토마스 뮐러, 코망, 무시알라 등은 친절한 미소로 사진촬영에 임한 반면 파바드는 고개를 기울이며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원하는 수비수는 바이에른 뮌헨에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 파바드는 옥토버페스트를 맞이해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촬영한 단체사진에서 뒷줄 구석에서 무표정을 하고 있다. 파바드는 미소도 없고 맥주잔을 높이 들고 있지도 않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과 올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재계약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주포지션인 파바드는 그 동안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데 리트, 우파메카노 같은 리그 최정상급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고 파바드의 센터백 출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의 슈퍼컵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자신의 주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도 입지가 불안하다.
파바드는 지난 19일 팬들이 구성한 팀을 상대로 치른 이벤트 경기에서도 불만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경기에 나서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파바드는 선제골에 성공하고도 무표정과 함께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볼 경합 상황에서 팬들로 구성된 상대팀의 선수와 거친 몸싸움을 펼친 후 쓰러졌고 넘어진 상황에서 거친 발짓으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과 파바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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