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에…與 “이중적 DNA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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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지금은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국론 분열을 불러일으킬 때가 아니다"라며, "특유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민주당의 이중적 DNA에 분노가 치민다"고 일갈했다.
이를 두고 유 수석대변인은 "최소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입장을 밝히려면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나 이유, 지난 정권의 대외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심의 흔적이 묻어났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을 염려하고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피해를 걱정한다면 가벼이 툭 내뱉듯 현 정부 정책 비난에 가세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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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으로서 고심 흔적도 없어”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지금은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국론 분열을 불러일으킬 때가 아니다”라며, “특유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민주당의 이중적 DNA에 분노가 치민다”고 일갈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SNS에서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를 두고 유 수석대변인은 “최소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입장을 밝히려면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나 이유, 지난 정권의 대외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심의 흔적이 묻어났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을 염려하고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피해를 걱정한다면 가벼이 툭 내뱉듯 현 정부 정책 비난에 가세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오염수 방류 기준이 오락가락이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10월 문재인 정부 다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고 했다. 이듬해 4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했다”며 “두 외교부 장관의 당시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입장은 임명권자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한 개인 발언이라도 되냐”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공포마케팅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일본의 환경 범죄를 방조한 공동정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며 “연일 공포마케팅에 더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고는 하나,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 정도는 구분해야 한다. 표현이 거칠어질수록 민주당의 급한 속내만 드러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국론 분열을 불러일으킬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해 놓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640억 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는 등 우리 수산업 지키기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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