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재가…여야 합의없는 16번째 장관급

김미경 2023. 8.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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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가 후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위원장 임명에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전날인 24일 자체적으로 만든 부적격 청문 보고서를 들고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전달하려고 했으나 수령을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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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부 장관 인사청문요청안 국회송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가 후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6번째 장관급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녀 학교 폭력 의혹과 이명박 정부 당시 방송·언론장악 추진 논란 등을 검증했으나 여야의 의견이 갈리면서 청문 보고서 채택에 실패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며,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을 재가했다.

이 위원장 임명에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전날인 24일 자체적으로 만든 부적격 청문 보고서를 들고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전달하려고 했으나 수령을 거부당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수개월간 온 국민이 함께 목격한 이동관씨의 뻔뻔함과 안하무인을 대통령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그 내용을 직접 전하러 온 것"이라며 "보고서도 안 받을 거면 청문회는 뭐 하러 했나. 이 씨는 학교폭력 은폐, 언론탄압, 인사청탁, 세금탈루 같은 단 하나만으로도 낙마하고도 남을 초대형 의혹들이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씨는 이미 MB(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 언론사의 전례 없는 흑역사를 쓴 장본인"이라며 "실제로 방통위원장 자리에 올랐다가는 어떤 칼을 휘두를지, 상상하기조차 두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송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방기선 신임 국무조정실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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