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윤하 님의 '사건의 지평선', 제 영상에도 영감을 받으셨다고"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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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빽가, 궤도가 출연했다.
25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유튜브 '안될과학'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똥꼬무'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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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빽가, 궤도가 출연했다.
25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유튜브 '안될과학'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똥꼬무'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이 "한동안 윤하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이 역주행해서 차트 1위를 집어 삼켰었다. 그런데 이 노래가 궤도 님 덕분에 나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맞냐?"라고 묻자 궤도가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 윤하 님이 워낙 훌륭한 뮤지션이신데 영감을 받으신 수많은 것들 중에 제 영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말씀해주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궤도가 "일단 듣자마자 저는 곡이 너무 좋았다. 저는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이 많아져야 된다, 그래야 대중들이 과학을 친숙하게 알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가수가 이렇게 멋진 노래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거다"라고 설명하자 김태균이 "너무 생소하지 않냐? 사건의 지평선이 도대체 뭐야? 했다"라고 응수했다.
궤도가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에서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우리가 절벽을 가다보면 절벽 끝에 딱 떨어지는 구간이 있지 않냐. 그 직전까지는 괜찮은데 한 걸음을 더 가면 그때는 떨어진다. 그 경계면이 사건의 지평선이다. 블랙홀이 모든 걸 빨아들이는데 어떤 경계면을 딱 지나가면 그 다음부터는 절대 돌아올 수 없다. 어떠한 사건도 서로 영향을 줄 수 없다"라고 설명하고 "사건의 지평선을 조심해야 된다. 물론 그 근처까지 가는 것도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궤도는 "윤하 님의 '사건의 지평선'은 헤어진 연인이 마치 그것을 잊기 위해서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가 버린 걸로 해서 이 세상에 아예 물리적인 법칙조차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슬픈 이야기다. 슬픈 이별의 노래다. 그런데 이걸 제 친한 과학자 중에 김준한 박사라고 있는데 이분이 블랙홀을 연구하는 과학자다보니까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결혼식장에서 '사건의 지평선'을 틀었다. 저도 너무 좋아했는데 윤하 님은 '이 슬픈 노래를 어떻게 결혼식장에서 틀 수 있냐' 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빽가가 "친구들과 등산 가서 유식한 척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야, 거기 위험해! 사건의 지평선이야!' 그러면 좀 있어 보이지 않을까"라고 말하자 궤도가 "비유적인 표현이니까 좋긴 좋다"라고 응수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두시탈출컬투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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