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9끼 먹어" 권율→윤두준 '뚜벅이 맛총사', 태국 찐맛집 여행 [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태국 맛집 탐방에 나섰다.
25일 오후 채널S·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프로그램 '히든미식로드 - 뚜벅이 맛총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참석했다.
'히든미식로드 - 뚜벅이 맛총사'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태국 현지인들의 숨은 찐 맛집을 찾아떠나는 맛집 여행기다.
이날 권율은 "맛에 진심인 세 친구가 여행을 떠나는데, 목적은 미식 여행이다. 미식 여행의 과정이 있다면 남들에게 소개되지 않았던 찐 로컬들이 다니는 맛집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권율은 "음식이라는 매개가 함께 우리가 했던 추억을 잠깐 여행시켜주는 것 같다. 세 사람이 그때 느꼈던 감정, 희열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굉장한 매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율은 섭외를 받고는 "원래 먹는 걸 좋아해서 호감으로 다가왔다"며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맛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리얼을 여정을 담을 수 있는 부분이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라고 밝혔다.
윤두준은 출연 이유에 대해 "공연 때문에 태국을 정말 많이 가봤다. 여행이란 여행은 못해봐서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율 형과 좋은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았고, 좋은 동생도 만나서 매우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이서준은 "예능이 처음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걸 하면 보시는 분들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해서 기분 좋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형들이랑 재밌게 다녀와서 촬영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여행을 다녀왔다는 느낌이었다"라고 미소지었다.
권율은 이서준 덕분에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면서 "두준 씨나 저는 입이 길지는 않아서 다 시키고 남기면 어떻게 하나 나는데 막내 서준이가 완벽하게 (처리한다). 나중에 '서준이도 형 이제 그만' 했지만, 마음껏 먹을 수 있던 건 서준이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태국 여행하면서 먹었던 음식 중 또 먹고 싶은 음식을 묻자 권율은 마싸만커리, 윤두준은 모닝글로리, 이서준은 무카타를 꼽았다.
이후 여행 하면서 안 맞았다 하는 부분이 없었느냐고 하자 이서준은 "정말 없었다. 갔다 와서 매니저와 또 태국 가자고 하면 갈 거냐고 물어봐서 형들이랑 가면 아프리카도 가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율은 "저는 아프리카 안 가고 싶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율은 "다들 무리수를 두는 타입이 아니다. 계획형의 친구들이라 되게 잘 맞았다. 굳이 뽑자면 서준이가 저희 둘과 안 맞을 수 있다"며 "저와 두준이는 힘드니까 좀 쉬자 하면 서준이는 '같이 쉬겠습니다', '빵 좀 사오겠습니다' 하고 산책하고 혼자 수영하고 빵을 사오더라. 저희가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면 막내 서준이와 더 놀았을 텐데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에 윤두준은 "저희는 거기까지 가서 수영을 한 번도 안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권율은 윤두준의 해외 팬들 덕분에 태국 여행이 더 흥미로웠다고. "방콕 현지 팬들이 두준 군이 온 걸 알아서 우리가 가면 두준 군 팬들이 '여긴 맛없다'고 해주셨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율슐랭'이라는 애칭이 있는 권율은 맛집의 기준으로 "너무 많은 메뉴가 포진해 있으면 선택과 집중이 잘 안되는 느낌이 있다. 단일 메뉴나 결이 맞는 메뉴가 5개 이하가 있는 집이 맛집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조진웅, 이제훈 등과 여행한 경험이 있는 권율은 이번에는 동생들과 함께한 여행했다. 차별점이 있을까. 권율은 "성향들이 비슷하다. 무모하지 않고 계획 하에 우리들이 무엇을 할지를 배려하면서 한다. 누군가가 꼭 하고 싶다는 느낌을 주면 나머지가 함께하는 밸런스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진웅 씨는 밸런스가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선배이고 형님이니까 제가 팔로를 했다. 조진웅 씨는 즉흥적이신 편이고, 제훈 씨는 무모하지 않지만 체력이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다니셨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서준이랑 잘 맞을 것 같다"며 "동생들과 함께했을 때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이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윤두준은 '백종원의 제자'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 맛의 비결에 대해 윤두준은 "음식에 대해 모험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다. 저도 배달음식을 주로 먹지만 시켜먹던 집에서 자주 시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태국에서는 '맛있다'를 떠나서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도 맛이라는 것에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가 많았고 스트레이트로 9끼를 먹었는데, 한식 생각이 안나서 신기했다"라고 귀띔했다.
이서준은 맛북 집필기 여정에 꼭 초대하고 싶은 사람으로 배우 안은진을 언급했다. 이서준은 "안은진 배우는 같은 학교 동기이고 먹는 걸 좋아하고 되게 활달하고 오빠들과 잘 어울릴 것 같다.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라고 적극 추천했다.
끝으로 다음 시즌이 있다면 권율은 가고 싶은 여행지로 "덥지 않은 곳"이라고 했고, 윤두준은 "미식으로 유명한 국가들, 유럽", 이서준은 "아프리카 수단이다른지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에 가서 현지 음식을 먹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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