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책 몇 권?' 코로나19 이후 학업 성취도에 영향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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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부모님, 가정환경 등이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미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 학업 성취도를 분석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업성취도 영향 요인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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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부모님, 가정환경 등이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급변하는 사회, 새로운 학교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원 25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김미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 학업 성취도를 분석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업성취도 영향 요인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부모님과 학교생활, 교우관계 대화'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학업성취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유행 당시인 2020년에는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에 보유하는 책 수'와 '아버지의 최종 학력' 역시 2019년에는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2020년에는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님(가족)과 학교 공부 대화',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어머니의 최종학력'은 2019년과 2020년에 모두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연구위원은 "가정의 지원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코로나19 학업성취도가 하락했을 것이고, 이러한 결손은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 학교에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다소 부족한 학생의 경우 교사가 개입해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 역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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