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순신' 11월 초연…창작진에 이지나·이자람·김문정

[서울=뉴시스]창작가무극 '순신', '꾿빠이, 이상' 포스터. (사진=서울예술단 제공) 2023.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예술단이 창작가무극 '순신'을 오는 11월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한다.

작품은 '난중일기'에 적힌 꿈을 모티브로 한다. 이순신이 승리했던 전설적인 해전을 중심으로 구국의 영웅으로서 면모뿐만 아니라 인간 이순신의 삶과 고뇌를 담아 무대에서 재현한다.

동서양의 음악이 더해진 다이내믹한 음악을 바탕으로 '한산', '명량', '노량' 등 주요 해전 장면은 판소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연출에 이지나, 작곡에 김문정, 작창에 이자람이 함께한다. 극작에는 이지나와 김선미, 이자람이 참여한다. 여기에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융복합 기술을 더한 무대미술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은 "'난중일기'에 나오는 꿈의 해석을 통해 난세 영웅과 신하로서 사이에 갈등하고 고뇌하는 인간 이순신을 그릴 예정"이라며 "무용수들의 군무와 움직임을 통해 전투 장면을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입체적인 영상과 무대효과를 통해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예술단은 하반기에 '꾿빠이, 이상'을 6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 오는 12월9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김연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7세에 요절한 천재시인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이상의 유품인 '데드마스크'에 대한 진위 여부를 중심으로 이상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2017년 초연 당시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관객이 앉는 자리에 따라 배우들의 동선이 달라지고, 관객들은 새로운 각도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이머시브 공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