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임시공휴일 검토·추석연휴 6일?…행복회로 돌아간다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정부와 여당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추석연휴에 총 6일을 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10일 1일까지지만, 하루 건너 개천절(10월3일)이 있어 사이에 낀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 연휴는 총 6일로 늘어난다.

25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이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건의를 했고, 정부 차원에서 이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등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도 국민 여론과 경기 진작 등을 고려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면 윤석열 정부 첫 사례가 된다.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임시공휴일은 올해 석가탄신일(5월 27일)이 토요일이라 월요일인 29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던 ‘대체공휴일’과는 다르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역대 정부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꺼내든 카드였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0월 2일과 2020년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박근혜 정부도 2015년 8월 14일과 2016년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항공 및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임시공휴일이 지정 되면 미주, 유럽 등으로의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어 관련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