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훈련·수능 모두 이뤄낸 대학생,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올해부터 16개 분야 대표
장애인·문화·환경·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시민 목소리를 대표할 제6기 서울시 명예시장 16명이 25일 위촉됐다.
명예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된 제도다. 1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하며 관련 부서와 협력해 각종 회의와 행사에 참여해 목소리를 전달한다. 그동안 장애인·문화·환경 등 9개에서 선발했던 시장직을 올해부터 디자인·주택 등까지 16개 분야로 확대했다.
이번 장애인 분야 명예시장에는 2020 사이배슬론에서 동메달을 딴 대학생 이주현씨가 선정됐다. 사이배슬론은 ‘사이보그’와 경기를 의미하는 라틴어 ‘애슬론’의 합성어로 첨단 보조 로봇과 장애인이 융합된 국제대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그는 재활과 훈련, 입시를 위한 학업을 병행해 대학에 합격했고 동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문화 명예시장에는 오랜 기간 국립발레단 단장을 하면서 ‘찾아가는 발레’ 등으로 발레 대중화에 기여한 최태지 한국무용협회 수석부이사장이 뽑혔다. 관광 분야는 진홍석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이, 환경 분야는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이 명예시장을 맡는다.
내년 8월까지 활동하는 명예시장들은 이날 위촉식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해 공감되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다양한 서울시의 사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 위해 시민 목소리를 대표하는 명예시장이 실질적인 소통창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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