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철근누락' 관련 LH본사·경기북부 일부 사업단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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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공공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누락 사태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진주 본사와 경기북부지역 일부 사업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LH 철근누락 아파트 중 6곳의 사건을 배당 받은 경기북부경찰은 LH본사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부실공사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서 드러난 LH 발주 철근누락 아파트는 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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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경찰이 공공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누락 사태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진주 본사와 경기북부지역 일부 사업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1대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진주 LH본사를 비롯해 남양주 등 경기북부지역 사업단에 총 수사관 1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LH 철근누락 아파트 중 6곳의 사건을 배당 받은 경기북부경찰은 LH본사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부실공사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각 사업단과 설계·시공·감리 등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도 고려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서 드러난 LH 발주 철근누락 아파트는 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사 대상으로 알려진 양주 회천A15, 파주 운정 A23, 고양 장항 A4 아파트는 공사 중인 상태이고 남양주 별내 A25, 파주 운정A34, 파주 운정 A37 아파트는 준공됐다.
경찰은 철근누락 사태가 수천~수만세대 아파트 입주예정자의 안전이 직결된 사안인 만큼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 아파트단지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넓은 범위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다수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빈틈없이 수사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철근누락 사태는 올해 4월 인천 검단 신도시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지붕 붕괴사고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는 LH시행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보 없이 기둥으로 지붕을 받치는 무량판공법(속칭 순살공법)에 의해 철근(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아파트 해체 관련 허가권도 LH가 갖고 있는데 주민들은 "해체해야 할 것은 LH다. 아파트 해체 관련 권한은 인천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 9일 LH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 조사 대상에서 일부 단지가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자 "자정기능 실종된 LH의 존립에 의문이 든다"고 비판한 바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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