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월드 "돌 지난 백두산호랑이 3남매 사파리서 만나보세요"

정윤덕 2023. 8. 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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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을 갓 넘긴 대전오월드 백두산호랑이 3남매를 이제 사파리에서 만날 수 있다.

25일 대전오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일 오월드가 고향인 아빠 계룡이(2011년생)와 엄마 알콩이(2016년생) 사이에서 태어난 금강·보문(이상 수컷)·한밭(암컷)이 최근 엄마와 함께 아프리카 사파리로 이동했다.

3남매는 안전을 위해 성체가 될 때까지 다른 호랑이들과 격리돼 지내왔다.

오월드 관계자는 "백두산호랑이 3남매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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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훈련 마치고 엄마 알콩이와 함께 아프리카 사파리로 이동
첫돌 넘기고 대전오월드 아프리카 사파리로 옮겨진 백두산호랑이 3남매 [대전오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첫돌을 갓 넘긴 대전오월드 백두산호랑이 3남매를 이제 사파리에서 만날 수 있다.

25일 대전오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일 오월드가 고향인 아빠 계룡이(2011년생)와 엄마 알콩이(2016년생) 사이에서 태어난 금강·보문(이상 수컷)·한밭(암컷)이 최근 엄마와 함께 아프리카 사파리로 이동했다.

3남매는 안전을 위해 성체가 될 때까지 다른 호랑이들과 격리돼 지내왔다.

이 과정에서도 사육사가 일절 개입하지 않은 채 자연포육돼 야생성을 유지하며 적응훈련을 해왔다.

그 사이 3남매의 몸집은 엄마와 엇비슷할 정도로 커졌다.

'위풍당당' 100일 맞은 백두산호랑이 3남매 지난해 10월 7일 100일을 맞아 일반에 공개됐을 당시 백두산호랑이 3남매가 발맞춰 걷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00일을 맞아 지난해 10월 7일 일반에 공개됐을 당시 막 어미젖을 떼고 하루 300g 정도의 닭고기를 먹고 있었는데, 이제는 매일 3.5㎏의 닭고기와 700g의 소고기를 먹을 만큼 식욕이 왕성해졌다.

오월드 관계자는 "백두산호랑이 3남매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오월드는 백두산호랑이 10마리를 돌보고 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영물로 여겨져 온 백두산호랑이는 1921년 마지막 발견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에는 소수의 개체가 남아있다는 보고가 있다.

백두산호랑이는 인도지역에 분포한 벵갈호랑이보다 몸집이 크고 무늬가 선명하면서 특히 이마에 임금 왕(王)자 무늬가 뚜렷한 특징이 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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