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광장에 소나무숲 조성 본격화… 9개월 내로 설계 마무리

채민석 기자 2023. 8. 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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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시청 앞 광장 전체를 숲으로 조성하는 '서울광장숲'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년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여름철 햇볕을 피할 장소가 없고, 도로소음과 매연,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광장숲 조성은 시청 인근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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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약 115억원… 설계에는 3억2500만원 투입
1단계 사업으로 광장 가장자리에 소나무숲 조성
’정원도시, 서울’ 구상 일환… 광화문~노량진 10㎞ 구간 ‘가로정원’ 계획도
서울광장에 조성될 소나무숲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시청 앞 광장 전체를 숲으로 조성하는 ‘서울광장숲’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는 270일 내로 설계를 마무리한 뒤 서울광장을 대규모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심지역 대표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5일 서울시는 중구 세종대로 110번지 일원 서울광장에 조성되는 서울광장숲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광장숲 프로젝트는 1만2459㎡ 면적에 나무와 화초 등을 심는 녹지조성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15억여원이며, 설계에는 3억2500여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에는 문화재 발굴조사비 등이 포함됐다.

당초 시는 지난 5월에 1단계 사업을 발표하며, 서울광장 가장자리에 748㎡ 면적에 소나무 41그루를 심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현재 해당 구역에 소나무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단계’에 해당하며, 광장의 다른 부분도 숲으로 조성해 녹지의 범위를 광장 전체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녹지뿐만 아니라 분수와 휴식공간 등을 서울광장숲 내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경복궁과 덕수궁, 숭례문, 환구단 등 시청 인근에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역사적 가치를 담은 공간도 따로 조성한다.

설계 마무리까지는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를 마친 뒤에는 문화재위원회와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조성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문화재 시굴 조사 결과 문화재가 나올 경우 조성사업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서울광장에 소나무숲을 조성하는 등 서울 내 어디서든 5분 이내에 녹지에 다다를 수 있을 정도로 녹지 면적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광장숲 2단계 조성 예정 사업지. /서울시 제공

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적용해 시청 인근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광장숲과 세종대로 일대의 9~12차로를 7~9차로로 축소하고 보행로의 폭을 확대한 ‘사람숲길’, 서소문동 일대에 들어서는 서울광장 규모(1만3250㎡) 의 녹지공간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는 별도의 시설물을 짓지 않고 ‘거점형 꽃정원’을, 이전한 미군부대 부지인 용산공원은 세계 각국 대표 정원을 소개하는 ‘세계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강서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에는 서울식물원과 연계한 야생화 공원이 들어선다.

또 시는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서울역, 삼각지, 용산, 노들섬을 거쳐 노량진까지 이어지는 10㎞ 구간에 녹지를 조성해 시민 보행로를 겸하는 ‘가로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서울 광장숲도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년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여름철 햇볕을 피할 장소가 없고, 도로소음과 매연,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광장숲 조성은 시청 인근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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