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 "사생아로 태어나…9살부터 2평 방 혼자 살았다" 가정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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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시덕(42)이 어린시절 아픔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김시덕은 '눈물 젖은 빵'에 대한 사연으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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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시덕(42)이 어린시절 아픔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김시덕은 '눈물 젖은 빵'에 대한 사연으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김시덕은 "저는 부모님이 책임감 없으셨다"며 사생아로 태어나 어린 나이부터 홀로 살아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는 본인 가정으로 가고, 어머니도 새 출발을 하셔서 9살부터 혼자 살았다"며 "60부 신문 배달이 제 인생의 첫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너는 가난하고 부모도 없으니까 사회 나가서 사고칠 거야'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지금까지 데뷔 23년 동안 무전과자다"라며 반듯하게 살아온 인생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말한 분들한테 방송에서 당당히 말하겠다. 저 열심히 살았고, 예쁜 여자랑 결혼해서 전과 하나 없이 한 가정의 가장이 돼 잘 살고 있다. '내 아를 낳아도' (유행어처럼) 아빠도 됐다. 앞으로도 지켜봐달라. 실망 안 시키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MC 김재원이 "9살부터 혼자 살면서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냐"고 묻자 김시덕은 "운동도 잘 못하는데 중학교 때 체육 특기생 할 사람 손들라고 해서 손 들었다. 학자금을 면제해줘서다"라며 "학교에서 급식으로 밥을 먹고, 2평 짜리 자취방에 살면서 신문 배달, 페인트 공장 일, 건설 현장 일을 했다. 그러면서도 개그맨 시험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다 붙었다"고 답했다.
김시덕은 2001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박준형의 생활 사투리', '마빡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 5월 승무원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며, 그는 2010년 강직성 척추염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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