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성규 영화상’ 이마리오 감독 선정

강주영 2023. 8. 25.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독립다큐멘터리를 알리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춘천 출신 고 이성규 영화감독을 기리는 영화상이 올해 처음 제정됐다.

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과 진모영 감독, 이창재 감독,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영화제, 10주기 맞아 제정
동해 출신 이마리오 ‘작은정원’
“지역영화인 행사 자리매김 감사”

한국 독립다큐멘터리를 알리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춘천 출신 고 이성규 영화감독을 기리는 영화상이 올해 처음 제정됐다. 제1회 수상자로는 최근 개봉한 영화 ‘작은정원’의 이마리오 감독이 선정됐다.

춘천영화제는 이성규 감독 10주기를 맞아 제정한 ‘이성규 상’에 이 감독이 24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내달 7일 춘천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동해 출신의 이마리오 감독은 1998년 다큐멘터리를 시작, ‘주민등록증을 찢어라!(2001)’를 비롯, ‘미친시간(2003)’,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2006)’ 등 10여 편의 독립영화를 제작했다. 강릉 명주동 노년 여성들의 첫 영화제작기를 다룬 영화 ‘작은정원’으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10회를 맞은 춘천영화제는 영화계를 위해 헌신했던 이 감독의 뜻을 이어가는 취지에서 매년 기념모임을 갖는 유족, 영화계 동료·후배 등의 동의를 얻어 상을 만들게 됐다. 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과 진모영 감독, 이창재 감독,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춘천영화제는 지난 2014년 이 감독 1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기 위해 동료와 지역예술인들이 뜻을 모았던 춘천다큐영화제로 출발했다. 한국독립영화의 르네상스를 염원했던 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영화제의 초기 취지와 의미도 다지게 됐다. 1·2회 영화제를 열었던 우종성 전 춘천영화제 사무국장은 “이성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춘천영화제의 초심을 찾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독립영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이 감독을 제대로 기릴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수상자에게는 영화제작비도 지원될 예정이다. 고 이성규 감독은 아시아권 최초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국제 경쟁 부문 후보에 올라 한국 다큐멘터리를 세계시장으로 넓혔다. 대표작 ‘오래된 인력거’ 이외에도 ‘시바, 인생을 던져’, ‘은둔의 땅 무스탕’, ‘어떤 귀향’ 등을 남겼다. 2013년 12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마리오 감독은 “첫 수상자라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이성규 감독님은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넘치셨던 분”이라며 “그분의 정신을 기리는 영화제가 지역 영화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주영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