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별잡' 배움과 영감의 도시, 뉴욕 여정 마무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 뉴욕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서는 지구별의 첫 번째 여행지 뉴욕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잡학박사들은 이렇게 배움과 영감을 주고, 잊고 싶은 과거조차도 기억하려 노력하며, 그 기억의 힘을 가진 도시 뉴욕의 여정을 마쳤다.
'알쓸별잡'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 뉴욕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서는 지구별의 첫 번째 여행지 뉴욕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김상욱은 프린스턴 대학의 고등 연구소를 다녀왔다. 전 세계 천재들이 모여 하고 싶은 연구를 자율적으로 하는 연구소였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뿐 아니라, 초대 컴퓨터를 만든 수학자 폰 노이만과 시인 T.S. 엘리엇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이렇게 받아들인 천재들은 미국 발전의 동력이 됐다. 이후 노벨상 미국인 수상자가 4배로 증가했고, 과학계는 미국과 영어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처럼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정체성도 변화시켰다. 미국 이민의 상징적인 장소 엘리스섬에 다녀온 이동진은 현재 교포 2세들의 작품이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서 찾았다. 1965년 국가별로 일정한 쿼터를 부여했던 이민법이 바뀌면서 아시아 이민자들이 증가했는데, 이때 한국인들도 미국 이민을 시작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소설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가 이때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이민자들의 2세들이었다. 이들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녹이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인 미국엔 창의성을 북돋는 힘도 있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와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했던 유현준은 이를 공간 설계에서 찾았다. 하버드 건축대는 서로의 작품과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형 구조로 설계됐다. MIT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복도에 다양한 학과가 모여 있는데, 다른 과의 연구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유현준은 "창의적 공간은 타인과의 교류가 있는 공간이며, 온갖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고 말하며 "여러 분야의 융합이 창의성의 원천"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란 주제가 이날 방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2001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9/11 테러 사건 10년 후, 9/11 메모리얼이 완성됐다.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 자리에 거대한 두 개의 사각형 공간과 그 안에 눈물처럼 쏟아지는 인공폭포로 디자인된 공간이었다. 유현준은 이 단순한 디자인을 "메모리얼의 정석"이라고 평가했다. 물소리는 방문객들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어줬고, 물을 보기 위해 기댄 난간에 새겨진 희생자의 이름을 자연스레 보게 하는 설계였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은 비극조차도 이 거대한 나라를 하나의 마음으로 모으는 데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이에 대해 심채경은 "위령탑을 엉뚱한 곳에 세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소에 새로운 건물을 세우지 않고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공존한 온전한 추모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잡학박사들은 이렇게 배움과 영감을 주고, 잊고 싶은 과거조차도 기억하려 노력하며, 그 기억의 힘을 가진 도시 뉴욕의 여정을 마쳤다. 그리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돌아볼 수 있는 또 다른 지구별 여행을 예고했다.
'알쓸별잡'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tvN]
알쓸별잡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주소녀 출신 성소, 양조위와 불륜·출산설에 법적대응 [종합]
- 서장훈이 밝힌 2조 자산설 ' up or down'
- [단독] 현영 속인 A씨 미끼는 유명 연예인들 '선물의 유혹'
- '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유준상, 카운터즈 6人 완전체
- "소속사 여 대표 술시중, 허벅지 만지며 추행까지"…오메가엑스 작심 폭로 [TD현장]
- 민희진, 좌절된 어도어 대표직 복귀 '法 각하 이어 이사회 부결' [이슈&톡]
- 아일릿,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데뷔 7개월 만의 성과"
- '구탱이형' 故김주혁, 오늘(30일) 사망 7주기
- ‘전, 란’ 강동원은 왜 어색한 사극톤을 고집할까 [인터뷰]
- ‘대표 복귀 불발’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효력, 유효해” [공식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