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그친다는 처서도 지났는데…왜 또 더운 주말이 오나요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다시 ‘비’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폭염시기 휴게시간 보장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주말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월요일인 오는 28일부터는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높아 매우 무덥겠다”라고 25일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 충남권 내륙, 전남권 등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온이 매우 높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28~32도, 27일 낮 최고기온은 26~32도겠다.

오는 26~27일에도 내륙,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겠다. 일부 해안 지역에는 열대야도 나타나겠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일요일인 27일에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가 만나 경상권, 강원 영동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겠다. 많으면 약 20㎜ 정도까지 올 수 있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7일 제주를 시작으로 28~30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바람이 세지고, 저기압이 생기는 탓이다.

기상청 단기예보를 보면 수도권에는 28일 오전 3시쯤 비가 시작되고, 오전 중에는 충청권과 강원권, 오후에는 중부지방 대부분과 남해안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예상은 기상예측모델의 예상인데 앞으로 바뀔 수 있다.

필리핀 인근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사올라’와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태풍 ‘담레이’의 영향으로 한반도 인근 기압계가 매우 불안정하다. 저기압 발달 정도, 이동 경로와 속도, 수증기 유입량 등이 달라서 강수 집중 구역도 다르다. 기상 예측 모델에 따라서 현재 수도권 3시간 예상 강수량이 10~70㎜까지 차가 난다.

28일 이후 아침 기온은 18~25도, 낮 기온은 25~30도로 평년과 비슷하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