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최경운 기자 2023. 8. 25. 14:37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게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면직된 후 후임 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에 이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냈지만, 여야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지난 24일까지 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가 이에도 응하지 않아 이날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는데도 국회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이 위원장 취임으로 방통위 상임위원(방통위원)은 윤 대통령이 지명한 이상인 위원을 포함해 당분간 2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서울 신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하다가 2008년 이명박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홍보수석을 맡았었다.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 당선 뒤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거쳐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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