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내년 캄보디아에 1호점 낸다...“캄보디아 매년 7%씩 성장”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8. 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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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식음료 업체와 편의점 사업 협약
최은용 이마트24 상무(앞줄 가운데), 데이비드 샘보 사이손 브라더 홀딩스 대표(앞줄 오른쪽), 박진순 한림건축그룹 회장(앞줄 왼쪽)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가 내년 상반기 캄보디아에 1호점을 내면서 공식 진출한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은 세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

25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이손브라더홀딩스(사이손그룹), 한림건축그룹(한림그룹)과 3자 협약으로 진행됐다.

향후 이마트24는 사이손그룹·한림그룹의 합작회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후 편의점 사업 초창기 단계인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안에 100개 매장까지 순차 확대할 방침이다.

사이손그룹은 캄보디아 현지 업체로, 2010년 캄보디아 내 식음사업(F&B)을 시작으로 현재 유통·농업·건설 등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사이손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펀푸드’는 5월 진행된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전문적인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림건축그룹은 스카이베이호텔, 스테이트타워 남산 등을 설계한 원스톱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한림그룹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 3월에는 사이손그룹과 손잡고, 부동산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한림캄보디아 HSGLOBAL’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마트24가 캄보디아로 진출을 선언한 것은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는 인구 2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도 한 해 660만명(2019년 기준)에 이른다.

한편, 이마트24는 2021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39개점, 싱가포르에서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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