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OOP] 마스터욱 스윕한 JBJ, 1점 차이로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

JBJ가 드라마를 썼다.

JBJ는 지난 6월 24일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ONE HOOP BASKETBALL LEAGUE(이하 ONE HOOP) 최종전에서 마스터욱을 꺾었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기적처럼 획득했다.

ONE HOOP은 기존의 3대3에 2대2와 1대1 경기를 추가헀다. 시합을 하는 두 팀(팀당 엔트리 포함 인원 : 5명)이 3대3과 2대2, 1대1 경기를 한 후 최종 스코어를 매긴다.

먼저 2대2가 열렸다. 2대2는 3분 동안 전후반 경기로 진행된다. 선공 팀은 프리드로 라인에서의 점프볼로 결정된다. 득점을 허용한 팀이 다음 공격을 진행하되, 스틸이나 블록슛, 에어볼 등 턴오버를 유도한 팀이 바로 공격할 수 있다. 수비 리바운드한 팀은 3점슛 라인 밖으로 볼을 옮겨야 한다.

강바일과 강우형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팀을 이끄는 원투펀치. 그러나 두 선수의 3점이 연달아 빗나갔다. 오히려 마스터욱의 연속 득점에 흔들렸다.

최성우와 윤원호가 교체 투입됐다. 강우형이 힘을 보여줬다. 돌파에 이은 연속 득점. 바스켓카운트까지 해냈다. 5-10으로 밀렸던 JBJ는 10-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흐름을 탄 JBJ는 높이와 볼 없는 움직임으로 마스터욱을 공략했다. 한재규는 높이로, 강바일은 많은 활동량으로 마스터욱 수비를 흔들었다. 마스터욱과 접전 구도를 계속 형성했다.

강우형과 강바일이 후반부에 노련하게 대처했다. 볼 없는 움직임과 돌파 등으로 마스터욱 페인트 존을 공략했고, 확률 높은 득점 패턴을 만든 JBJ는 26-18로 2대2를 마쳤다. ‘역전 4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1대1. 선공 팀은 코인 토스로 결정되고, 경기는 Winners stay 방식으로 진행됐다. 6점을 먼저 넣은 선수가 코트에 계속 남는 방식. 고전 1대1 게임으로 유명했던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와 비슷하다.

강우형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마스터욱 첫 번째 주자인 강남구와 팽팽하게 맞섰다. 몇 번의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았지만, 경기를 좀처럼 끝내지 못했다. 그러나 강남구의 변칙 공격에 패배.

강바일이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정면에서의 3점슛으로 첫 번째 대결을 끝낸 후, 왼쪽 코너 점퍼로 두 번째 주자를 돌려세웠다. 상대 마지막 주자 또한 3점슛으로 없애버렸다. JBJ의 ‘역전 4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마지막은 3대3. 코인 토스로 선공 팀을 결정한다. 3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나머지는 2대2 룰과 거의 비슷하다.

강우형과 강바일, 한재규가 먼저 나섰다. 강바일이 3점을 넣었을 뿐, JBJ의 점수가 좀처럼 쌓이지 않았다. 마스터욱의 점수를 제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강바일의 외곽포가 터졌고, 한재규가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만들었다. 강우형은 선수들의 위치를 잘 조율해졌다. 교체 투입된 윤원호도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여러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우러진 JBJ는 16-9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 40초 만에 동점(17-17)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우형이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강바일 또한 득점 지분율을 높였다.

강우형과 강바일이 함께 터진 JBJ는 마지막을 장악했다. 3대3 또한 31-20으로 승리. 시리즈를 스윕했다. 최종 승점 36. 최종 승점 35인 마스터욱을 제치고, 기적처럼 플레이오프에 입성했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신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