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육대체교사 노조 "농성장 무단 철거 공무원 엄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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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보육대체교사 노동조합은 자신들이 점거 중인 광주시청 농성장에 한밤중 난입, 천막 등 물품을 무단 철거한 시 공무원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엄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새벽 광주시 교통국 팀장·직원 등 3명이 조직적으로 보육대체교사 농성장에 몰래 난입, 농성 물품을 철거하는 기막힌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시의 책임 있는 공식 사과와 해당 일탈 행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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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보육대체교사 노동조합은 자신들이 점거 중인 광주시청 농성장에 한밤중 난입, 천막 등 물품을 무단 철거한 시 공무원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엄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새벽 광주시 교통국 팀장·직원 등 3명이 조직적으로 보육대체교사 농성장에 몰래 난입, 농성 물품을 철거하는 기막힌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시의 책임 있는 공식 사과와 해당 일탈 행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새벽에 보고 받았고 사건 당일 아침 CCTV 영상 확인 등을 하며 시가 대책회의를 했음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데 더욱 분노한다. 일반적이라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사건 처리를 해야 하지만 시는 신원확인 후에도 쉬쉬하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조직적 공모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시가 양심 없는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행위라는 말로 무책임하게 핑계 대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거듭 공식 사과와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앞서 전날 오전 1시 50분께 시 공무원 3명은 시청 1층에 위치한 보육대체교사들의 농성장 천막을 한 쪽으로 옮기고 청사에 붙은 벽보를 떼어냈다.
당시 농성장에는 노조원이 없었으며 신분을 밝히라는 청사 청원 경찰의 요구에 해당 공무원들은 "현장을 마무리하면 알려주겠다"고 피했다.
이들은 농성장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 시설물 탓에 통행 불편이 있고 각종 행사도 지장이 있다며 물품을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농성장 철거 직후 노조는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이들 공무원의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에 나섰다.
계약 만료 이후 고용 보장을 촉구하는 보육대체교사들은 시청 1층에서 이날까지 225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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