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김소혜 '순정복서', 호평받는 이유는

정한별 2023. 8. 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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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가 흥미로운 소재,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 연출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순정복서' 1, 2회에서는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이 픽스 매치에 실패한 투수 김희원(최재웅)을 대신해 승부조작 세계에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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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 1·2회, 25일 오후 10시 10분 연속 재방송
작품 빛낸 이상엽·김소혜·박지환 열연
'순정복서'가 흥미로운 소재,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 연출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KBS2 제공

'순정복서'가 흥미로운 소재,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 연출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순정복서' 1, 2회에서는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이 픽스 매치에 실패한 투수 김희원(최재웅)을 대신해 승부조작 세계에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소문 끝에 잠적한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을 찾아낸 태영은 집요한 설득 끝에 그의 마음을 돌렸다.

'순정복서'는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 잠적한 천재 복서 이권숙, 승부 조작꾼 김오복(박지환) 등 개성 뚜렷한 캐릭터와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액션, 그리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녹여내며 시선을 모았다.

배우들의 열연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 역을 맡은 이상엽은 스포츠인으로서 최악의 범죄인 승부 조작에 가담하게 된 극한의 상황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김소혜 또한 유치원 보조 교사로 살고 있는 천재 복서 캐릭터를 상반된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김오복으로 분한 박지환은 다채로운 매력의 악역을 탄생시켰다. 더불어 극 초반 태영을 승부 조작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캐릭터로 활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다.

최상열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초 UHD와 HDR을 접목한 감각적인 영상미는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픽스 매치에 고용된 희원의 야구 경기와 복싱 전설 에스토마타(이흑산)를 쓰러트린 권숙의 이벤트 경기 장면은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을 얻었다. 적재적소 OST와 과거 서사와 현재를 이어주는 에필로그는 완벽한 합을 이뤄냈다.

한편 '순정복서' 1, 2회는 25일 오후 10시 10분 연속 재방송된다. 오는 28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되는 3회에서는 승부조작 게임 제안을 수락한 권숙과 그의 에이전트가 된 태영의 본격적인 승부조작 탈출기가 그려진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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