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표현 유지…지금까지 방류 이상 상황 없어"

김천 기자 2023. 8. 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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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5일 오전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명칭과 관련해 "총체적인 표현은 '오염수' 상태를 유지한다로 이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박 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명칭을 계속 사용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차장은 "총괄적인 표현을 바꿀 것인가에 대해서는 계속 여러 견해가 표출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판단했었지만 현재까지는 표현을 유지하되 사용상에 있어서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인 표현을 쓴다고 이해하면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차장은 "국가마다 자국 사정에 맞는 표현을 쓰고 있고 당연히 정부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따라 어느 정도 판단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정부에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해 오히려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용어 정리도 정무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듣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또 정부는 방류 상황에 대해선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차장은 "정부는 도쿄전력 등이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외교·규제 당국 간 이중의 핫라인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방류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별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적시에 최선의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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