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일산역 연장 26일 개통… 김포공항까지 10분대
서해선 연장 개통으로 일산역에서 김포공항까지 19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50분 걸렸다.
고양특례시는 26일 오전 5시 첫차를 시작으로 서해선이 일산역까지 연장 개통돼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1일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한 데 이어 곡산·백마·풍산·일산역까지 6.8㎞ 구간이 연장된다.
개통식은 하루 전인 25일 오전 11시 일산역 복합커뮤니티센터 부지에서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김영식 시의회 의장, 홍정민(고양병,민주당) 국회의원, 이용우(고양정, 민주당) 국회의원, 시의원, 공사 관계자,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연장 개통으로 일산역에서 소사역까지 29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까지는 77분이 걸렸다.
마곡,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가는 시간도 20~30분 단축된다.
한편 서해선은 대곡역에서 김포공항, 부천 소사, 안산 원시까지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노선이다. 2016년 착공한 대곡-소사 구간이 7년 만인 지난달 1일 개통됐다.
이번에 연장되는 대곡역-일산역 구간은 경의중앙선을 같이 사용한다. 시는 연장운행을 위해 총 109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이 50분인 점을 성토하는 주민 10여명의 피켓 시위가 있었다.
피켓을 들고 나온 일산2동 주민 A씨는 "출퇴근 시간에는 배차간격이 50분이라는 게 말이 되냐”며 “비둘기 열차”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출퇴근 시간에 김포공항에 가려면 일산역에서 50분을 기다리거나 배차간격이 짧은 경의중앙선을 타고 대곡역에서 서해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반면 주민 B씨는 “이 동네에 김포공항 가는 버스가 사라져 공항 가는데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이번 개통으로 편해질 것”이라며 연장 개통을 환영했다.
백석동에 거주하는 주민 C씨는 “이번 개통이 고양시 발전의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 개통식에 참석했다"며 “다만, 대곡역에서 서해선을 타 봤는데 김포공항역에서 환승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 불만을 의식한 듯 이동환 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연장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지만 배차간격이 길다는 주민 불만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코레일이 배차간격을 줄이는 운용의 묘를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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