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준표, 살해 협박 악플러에 법적 대응 예고

첫 고소 후 선처해줬지만, 재차 악플
"보복 두려움도 있지만 봐줄 수 없어"

[서울=뉴시스]지난 24일 마술을 주된 콘텐츠로 하는 스트리머이자 유튜버 김준표(27)가 자신의 채널에 '몇 년간의 악플과 살해 협박으로 너무 힘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김준표' 캡처) 2023.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트위치 스트리머이자 유튜버 김준표(27)가 누리꾼의 지속적인 악플과 살해 협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앞서 선처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악플러에게 강한 법적 제재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김준표(27)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몇 년간의 악플과 살해 협박으로 너무 힘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한 악플러를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김준표는 "일단 변호사님한테 연락했다. 이건 봐주고 안 봐주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냉정하게 생각해서 '내가 어떤 식으로 해야 서로에게 최선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복의 두려움도 있지만, 보복하면 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준표는 방송을 시작한 후부터, 누리꾼들의 계속되는 악플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악플의 대상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이어졌고, 결국 그는 지인들까지 험담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이후 그는 악플러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처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악플러는 선처에도 불구하고, 최근 더 높은 수위로 악의적 메시지를 보냈다.

김준표는 "얼마 전 행사 문의가 와서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봤는데 글이 하나 와 있었다"며 악플러가 보낸 메시지를 읽었다.

악플러는 김준표에게 "변호사비 잘 날렸네. XX아. 비평해 놓은 글 함부로 악플이라며 고소장 넣으며 깝치겠다고 트위치 방송에서 니 돌 던지는 네티즌들한테 주접떠는 거 예전에 잘 봤다"며 "다음에는 더 많이 쓰도록 해 XX아. 수천만 원 적자(내라). 욕먹고 고소 실패한 장애인"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준표는 "오늘 이 문제가 다시 시작이 돼서 유튜브에 털어버리고 끝내버리고 싶다"며 "내가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얘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만약에 본인이 악플 쓰고 그런 거를 즐거움으로 여기고 이렇게 산다면, 조금 고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런 행동 자체가 전혀 좋은 행동이 아닌 것 같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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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