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日후쿠시마산 어패류 식탁에 오를 일 없어…수입금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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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이틀째를 맞은 25일 국민의힘은 수협중앙회를 찾아 "국민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산 어패류가 (우리나라) 식탁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간담회'를 갖고 "당정은 현재처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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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이틀째를 맞은 25일 국민의힘은 수협중앙회를 찾아 "국민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산 어패류가 (우리나라) 식탁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간담회'를 갖고 "당정은 현재처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정부와 협력해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만약 일본이 국제적 공인 기준을 위반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하면 방류를 중단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또 "수산물에 방사능 색칠을 해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 생계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일은 결코 허용이 안 되고, 반국가적 행위나 다름없다"며 "야당은 무책임하게 괴담과 선동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겨 정치적 이득을 얻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과 다름없다. 광우병 괴담으로 재미를 봤던 나쁜 버릇을 재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전문가가 격주로 직접 일본을 방문해 안전기준에 부합한 (오염수) 방류가 되는지 보고 상세 데이터도 매시간 일본으로부터 받기로 했다"며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양국 간 핫라인도 구축했다"고 했다.
이어 "일본과 IAEA가 제공하는 정보에 기대지 않고 우리가 직접 공해상에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괴담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는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상 지원 대책을 정부와 함께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고 추가로 예비비를 반영해 지원하겠다"며 "내년에는 규모를 배가해 대규모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업인 경영 불안정 해소를 위해 수산업 긴급 경영안전자금 등을 대폭 확대하는 등 수산 정책자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정점을 200곳으로 확대실시 △유통 전 위판장과 양식장에서 검사체계 구축 △837개 염전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민관합동 수입 수산물 집중점검 실시 △수산물 소비 관련 예산 신속 집행 및 추가 예비비 확보 등을 보고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과학적 사실과 객관적 판단에 근거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우리 수산물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찾도록 정부와 국회가 도와달라"며 국민의힘에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내 수산물이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과학적인 기반 위에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조속히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논의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을 개최하며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일본은 2차 대전으로 전 세계 인류에게 총칼로 위협을 가했다"며 "이번에 다시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온 세계의 환경을 해치고, 세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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