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국회 여가위 파행에 “정쟁 멈추고 상임위·국조서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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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정확한 상황 설명을 위해 자진 출석하려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가 여당 의원들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불참으로 파행된 것을 두고 "정쟁을 멈추고 상임위나 국정조사를 통해 꼭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잼버리 대회는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있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기관이며, 국무총리가 정부지원위원회 위원장, 3개 부처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치른 범국가적인 국제행사라는 점을 들어 "잼버리 파행 책임을 모두 개최지인 전북으로 몰아가면서 희생양 삼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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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정확한 상황 설명을 위해 자진 출석하려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가 여당 의원들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불참으로 파행된 것을 두고 "정쟁을 멈추고 상임위나 국정조사를 통해 꼭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께 잼버리의 진실을 말씀드리고 교훈을 찾겠다는 뜻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북은 잼버리 개최지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다"며 "잼버리를 성공시켜 국민들께 자긍심을 선사하고 싶었지만, 바람과 달리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그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잼버리 대회는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있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기관이며, 국무총리가 정부지원위원회 위원장, 3개 부처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치른 범국가적인 국제행사라는 점을 들어 "잼버리 파행 책임을 모두 개최지인 전북으로 몰아가면서 희생양 삼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도에 책임을 넘기는 것은)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잘못된 처방"이라면서 "개별 사업별로 실제 이뤄진 일에 기반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따내려고 잼버리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만금은 전북만의 사업도 더불어민주당만의 사업도 아니다"며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정부가 최종 계획을 확정하고 역대 정부가 국가적 과제로 34년 동안 추진한 초당적 사업이자,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역사를 외면한 채 최근 잼버리를 계기로 새만금 관련 예산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삭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새만금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자체를 부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시도를 500만 전북인이 단결해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여야 간 입장 차이로 잼버리 관련 상임위의 거듭된 파행에 "만약 국회에서 증언이 무산된다면, 5인 조직위원장과 전북도지사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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