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화예금 51.7억달러↑···3개월째 증가세
기업들이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 등을 일시 예치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50억달러로 전달 말 대비 5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전달 대비 감소하다가 5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불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878억6000만달러로, 전달 말보다 44억2000만달러 늘었다. 증가 폭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엔화 예금 잔액은 83억1000만달러로, 전달 말보다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60억2000만달러로, 한 달 사이 7000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과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이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을 일시 예치하고, 증권사에 투자자예탁금 등이 유입된 영향으로 증가했다”면서 “반면 유로화 예금은 기업 현물환 매도, 수입결제 대금 지급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한 달 사이 45억달러 늘어난 896억8000만달러, 개인 예금이 6억7000만달러 불어난 15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943억3000만달러)에서 61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106억7000만달러)에서는 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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