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상희 특혜환매 없다…이복현 금감원의 악의적 흠집내기"

"금감원에 검사 파견 야당 겨냥 공작질…대통령 별동대 추락"
"잘못 없다면서 야당 인사 이름 던지고 보자…역대급 흑역사"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에서 열린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상희 의원의 라임펀드 사전 환매 의혹과 관련해 "악의적 흠집내기"라고 25일 반박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 의원은 특혜성 환매를 받은 바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 검사 결과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직전인 2019년 8~9월 유력인사를 포함한 특정 투자자에게 환매를 해줬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력인사가 김 의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투자한 라임마티니4호펀드는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환매 중단 펀드와는 관계가 없다"며 "더군다나 해당 펀드는 당시 판매사가 가입자 16명 모두에게 환매를 권유해 환매가 진행된 것이고, 환매 시점 또한 환매 중단일보다 훨씬 이전"이라며 특혜성 환매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이 말하는 특혜성 환매는 야당 중진의원을 흠집내기 위한 저급한 끼워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금감원이 '유력 인사가 금융인은 아니기 때문에 범죄적 과실은 아닐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홍 원내대변인은 "잘못은 없는데, 야당 인사 이름이 나왔으니 일단 던지고 보자는 것이냐"며 "연초에 특수부 출신 검사가 금융감독원에 자산운용검사국장으로 파견됐다더니, 겨우 한다는 게 야당에 대한 공작질이냐. 어쩌다가 금융감독원의 위상이 대통령 별동대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금융시장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정권의 하수인 노릇이나 하는 곳이 아니다. 이번 사건은 검사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이 만든 금감원의 역대급 흑역사가 될 것"이라며 "정권의 도구로 사용됐다가 조직에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온 사례는 무수히 많다. 금감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빠른 시간 내 해명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