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9일 만에…배지환 드디어 21호 도루 성공, 멀티출루까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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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배지환(24)이 69일 만에 도루를 추가하는 감격을 맛봤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헤이즈가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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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배지환(24)이 69일 만에 도루를 추가하는 감격을 맛봤다. 아울러 멀티 출루까지 성공하면서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배지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배지환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면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240으로 소폭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지명타자)-코너 조(우익수)-조슈아 팔라시오스(좌익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비니 카프라(2루수)-알폰소 리바스(1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배지환(중견수)과 선발투수 롭 자스트리즈니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피츠버그는 1회초 코디 벨린저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을 먼저 허용했고 2회초에도 제이머 칸델라리오에 좌익수 희생플라이, 닉 호너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0-3 리드를 헌납하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그래도 피츠버그는 3회말 공격에서 1점을 따라갔는데 적시타의 주인공은 바로 배지환이었다. 선두타자 로드리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카프라가 투수 앞으로 번트를 댄 것이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리바스와 윌리엄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 코너에 몰렸으나 배지환이 컵스 선발투수 저스틴 스틸의 5구 84마일(135km) 슬라이더를 때려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따라갈 수 있었다.
배지환은 2루 도루도 성공, 시즌 21호 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이 도루를 추가한 것은 지난 6월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69일 만이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헤이즈가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피츠버그가 3회말 팔라시오스의 우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3-3 동점을 이룬 것이다.
배지환은 4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왔고 이번엔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구원투수 훌리안 메리웨더와 상대했으나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피츠버그는 3-3 동점이던 9회말 잭 스윈스키가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고르면서 끝내기 찬스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리바스의 번트가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지고 대타로 나온 앤드류 맥커친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에 몰렸다. 배지환이 구원투수 대니얼 팔렌시아를 상대로 볼넷 출루에 성공, 2사 1,2루 찬스를 이끌었지만 헤이즈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배지환은 연장 10회초에 2루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피츠버그는 승부치기가 펼쳐진 연장 10회초 이안 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3-5 리드를 허용했다. 연장 10회말 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4-5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1점차로 석패한 피츠버그는 57승 7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위치하고 있다. 같은 지구 2위인 컵스는 67승 6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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