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갈 데가 없어요, 당신에게 이 한 몸 다 바치겠습니다!"…논란의 FW, '무리뉴'를 호출하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논란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첼시)는 어디로 갈 것인가.

루카쿠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원 소속팀인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에 남기 싫다. 첼시 역시 루카쿠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올 시즌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해 훈련 중이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루카쿠를 철저히 외면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를 치렀지만, 루카쿠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2경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루카쿠의 이적이 유력하다. 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당초 인터 밀란으로 완전 이적하기를 바랐고, 인터 밀란 역시 원했지만 루카쿠가 뒤통수를 쳤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대 라이벌 유벤투스 이적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 들통난 것이다. 인터 밀란은 폭발했고, 인터 밀란 팬들은 루카쿠를 역적으로 몰아세웠다.

결국 인터 밀란은 루카쿠 영입을 철회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벤투스 역시 루카쿠 영입에 힘을 줄였다. 두산 블라호비치 잔류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 버림받은 꼴이다. EPL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 있기는 하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토트넘 팬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언론은 "루카쿠가 갈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런데 루카쿠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 곳을 잃은 루카쿠가 간절히 손을 내밀었다. 누구에게? 이탈리아다. 자신을 버렸던 곳,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아닌 다른 팀에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호소했다.

바로 AS로마다. 루카쿠가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둘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이탈리아의 'La Gazzetta dello Sport'는 "루카쿠가 무리뉴 감독을 호출했다. 루카쿠가 AS로마에 몸을 바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루카쿠는 첼시를 떠나고 싶어하지만 인터 밀란, 유벤투스 이적은 무산됐다. 루카쿠는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기를 바란다. 무리뉴와 루카쿠는 맨유에서 매우 잘 지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첼시는 루카쿠 이적료도 4000만 파운드(668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멜루 루카쿠,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